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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다? 승인 완료.

    프라다? 승인 완료.


    리나일론 플랩 디테일의 프라다 패시지 미디엄 가죽 백은 프라다(Prada).



    가죽 스트링으로 조절이 가능한 위시 실크 뒤셰스 파우치는 프라다(Prada).


    리나일론 플랩 디테일의 프라다 패시지 미디엄 가죽 백은 프라다(Prada).


    버팔로 레더 소재의 루트 라지 토트백은 프라다(Prada).


    위시 실크 뒤셰스 파우치는 프라다(Prada). 

    fashion KIM SOYEON(KIM)
    photography YEON GWONMO(MOGAN)
    art JUNG HYEWON(SASHA)
    assistant PYO KIRYEONG(TIA)

    Discover more in KOREA FEBRUARY 2026 issue.

  • 사랑하면 닮는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대. 또다시 시작된 새해, 가치관과 스타일에서 그대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패션 에디터는.

    사랑하면 닮는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대. 또다시 시작된 새해, 가치관과 스타일에서 그대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패션 에디터는.


    도트 패턴 코트는 마크공(Markgong), 스트라이프 터틀넥 톱은 엔폴드(Enfold), 도트 패턴 타이츠는 에디터의 것.

    구사마 야요이 feat. SSONG
    “뮤즈가 누구예요?” 웃기게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누군가의 이름이 아니라 패턴이었다. 뿅뿅 소리가 날 것 같은 동그라미의 나열, 도트. 아우터를 벗자마자 “안에 입은 옷까지 전부 땡땡이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제야 웃으며 깨달았다. 이건 취향을 넘어선 상태라는 걸. 그때부터 나는 미친 듯이 도트 아이템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후 자연스럽게 일본의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에 빠져들었다. 반복되고 증식하며 시선을 붙잡는 둥근 물방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 전시된 ‘Pumpkin’ 앞에서 멈춰 섰던 기억, 그리고 MoMA에서 어렵게 구해 지금까지 아끼고 있는 작은 키링 하나까지. 처음엔 패턴이었지만, 그것을 언어로 승화시킨 이름. 구사마 야요이가 결국 나의 뮤즈가 됐다.

     

     
    레더 코트는 톰 포드(Tom Ford).

    그레이스 존스 feat. KIM

    내 인생에 특정한 뮤즈는 없었다. 이번 화보 역시 스타일을 선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아이코닉한 인물이 필요했을 뿐이다. 고민 끝에 떠올린 이름은 그레이스 존스. 레더 재킷과 각진 파워 숄더, 중성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면 충분했다. 하지만 그에게 끌린 이유가 단지 스타일 때문만은 아니다.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세상 앞에 내놓은 얼굴은 언제나 씩씩하고 초연했으며, 쉽게 순종하지 않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이 점이 내가 오래도록 선택해 온 페르소나와 닮아 있다고 느꼈다. 단단한 테일러링과 과감한 노출, 장식보다 실루엣을 앞세운 선택은 스스로를 지키는 갑옷처럼 보이기도 하니까. 파워풀한 에너지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 역시 지금의 내가 가장 닮고 싶은 태도다.

     


    레인코트와 데님 재킷, 셔츠, 팬츠, 벨트, 백은 모두 르메르(Lemaire).

    사라 린 트란 feat. CATHRYN

    언젠가 네가 원하는 신발을 하나 고르라고 했다. “진짜지? 뭐든 괜찮은 거지?” 단숨에 르메르 더비 슈즈를 집어 들었다. 발에 착. 옥죄지 않고 착 감기는 느낌.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몸에 맞대니 알겠다. 르메르가, 사라 린 트란이 그리는 세계가 어떤 모양인지. 그의 옷은 늘 그랬다. 과시하지 않는다. 그저 입는 사람에게 스며든다. 사라는 참 자연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름다웠다. 유행에 개의치 말라고, 억지로 예뻐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았다. 한때 내 블로그 ‘love’ 폴더는 온통 그의 사진으로 도배됐다. 블로그에 먼지가 쌓인 지 2년이 넘어가고, 선뜻 나 대신 카드를 긁어준 너도 이제 옆에 없다. 애꿎은 유니클로 U 원피스만 만지작.

     


    벨벳 셔츠와 팬츠, 선글라스, 링은 모두 구찌(Gucci).

    해리 스타일스 feat. JUJU

    나의 유년 시절은 조용하고 차분했다. 민망함과 부끄러움 사이에서 유난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랐다. 닫힌 태도는 소극적이라는 오해를 만들었고, 말이 적다는 이유로 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마저 흔들리기도 했다. 바뀌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것 같다. 원 디렉션을 처음 접했을 때, 해리 스타일스는 유난히 눈에 남았다. 늘 조용했지만 무대 위 그는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가장 좋아하는 것을 택하는 듯 보였다. 사적인 부분을 닫아둔 채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나의 모든 걸 드러내며 자유롭고 싶다는 데 영향을 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가짐을 바꾸다 보니 어느새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겁나지 않게 되었고, 밝게 웃을 수 있는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아직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 나를 아예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을 열고 무엇을 지킬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점프슈트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데이비드 보위 feat. TIA

    데이비드 보위는 수많은 캐릭터로 변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렌지색 머리가 돋보이는 지기 스타더스트, 번개 그림이 얼굴을 가르는 알라딘 세인, 샤프한 슈트 차림의 창백한 신 화이트 듀크까지. 누군가는 메트로 섹슈얼한 미소년을, 또 누군가는 반짝이는 글램 로커나 섹시한 중년의 얼굴을 떠올리겠지만, 이는 모두 그가 내면에서 불러내 스스로 보내 준 자아들이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오직 새로운 일 앞에서만 뜨거웠고, 평가는 작업 바깥에 두었다. 연기도 했고, 춤도 췄고, 화장도 했다. 그러나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았다. 그런 점이 닮고 싶었다. 매일 새로운 나를 정의하는 사람,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사람. 데이비드 보위가 떠난 지 10년이 되는 지금, 이 유연한 태도는 여전히 나의 기준으로 남아 있다.


    톱은 아미(AMI), 데님 팬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케이트 모스 feat. MEG

    ‘파워’를 외치며 모든 것이 과하던 ‘과잉 패션’ 시대를 지나, 1990년대 초 슬리브리스와 진, 플랫 차림의 수더분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 케이트 모스. ‘헤로인 시크’는 혁신이었다. 그는 옷이라는 언어로 어떻게 아이코닉해질 수 있는지를, 지금 세대가 오기까지 충분히 보여 준 인물이다. 쿨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냥 쿨한 거. 그 안에서 여러 캐릭터를 만드는 사람. 나는 그런 모스를 닮고 싶다. 구태여 척하지 않는 태도. 스스로를 지키면서 세상을 바꾸는 인물.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나보다 좀 더 솔직한 사람이다. 10년 후의 나는 더 변할 거다. 패션은 그 믿음의 지원군으로 남겨 두고, 케이트 모스의 유례없는 이야기를 추종하며 사랑할 거다.

     

    text <DAZED> KOREA EDITORS
    photography SHIN SUNHYE
    art KIM GYEONGRAE(RAY)
    model ARA, CHO JEONGYEON, JOAN PARK, KIM GYUHYUN, LULU, NIKO
    hair PARK SEMIN
    make-up JEONG YUNMI

    Discover more in 〈DAZED〉 KOREA FEBRUARY 2026 issue.

  • 모두가 기다렸던 알파드라이브원과 의 첫 만남. 그리고 눈 감았다가 뜰 때마다 생각나던 여덟 이름.

    모두가 기다렸던 알파드라이브원과 의 첫 만남. 그리고 눈 감았다가 뜰 때마다 생각나던 여덟 이름.


    상원이 입은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와 포플린 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 레더 벨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리오가 입은 울 니트 톱과 포플린 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 루슈 나파 레더 로퍼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상현이 입은 자카드 저지 톱과 폴로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 루슈 나파 레더 로퍼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준서가 입은 개버딘 재킷과 울 니트 톱과 포플린 셔츠, 개버딘 에이프런, 개버딘 팬츠, 앤티크 레더 부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씬롱이 입은 플리스 베스트와 플로럴 포플린 니트 톱, 키드 모헤어 팬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건우가 입은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와 포플린 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 김나지움 기능성 소재 및 스웨이드 스니커즈, 레더 벨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아르노가 입은 레더 재킷과 울 니트 톱, 키드 모헤어 팬츠, 플라워 포플린 에이프런, 김나지움 기능성 소재 및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안신이 입은 키드 모헤어 재킷과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 키드 모헤어 팬츠, 키드 모헤어 스커트, 앤티크 레더 클로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레더 재킷과 울 니트 톱, 포플린 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개버딘 재킷과 울 니트 톱, 포플린 셔츠, 개버딘 에이프런, 개버딘 팬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레더 재킷과 울 니트 톱, 키드 모헤어 팬츠, 플라워 포플린 에이프런, 김나지움 기능성 소재 및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와 포플린 셔츠, 키드 모헤어 팬츠, 포플린 브리프, 레더 벨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포플린 셔츠와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 키드 모헤어 팬츠, 레더 벨트, 아방뛰르 나파 레더 백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플리스 베스트와 플로럴 포플린 니트 톱, 키드 모헤어 팬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키드 모헤어 재킷과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 키드 모헤어 팬츠, 키드 모헤어 스커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폴로셔츠와 자카드 저지 톱, 마크라메 크로셰 에이프런, 키드 모헤어 팬츠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손끝 발끝 모두 쨍하게 얼어붙을 것 같던 1월의 촬영장. 녹록지 않은 난방에 이리저리 발을 구르다 보면, 어쩌다 눈이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방긋 웃어 보이던 여덟 얼굴에 마음이 데워지던 날. 모두가 기다려온 2026년의 새 얼굴, 알파드라이브원과의 첫 만남은 그렇게 유독 따뜻했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거쳐 전 세계의 사랑이 모이고 모여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은 데뷔 앨범 〈EUPHORIA〉와 타이틀곡 ‘FREAK ALARM’으로 질주할 준비를 마쳤다. 하나의 팀으로(ONE), 멈추지 않고(DRIVE), 가장 빛나는 곳으로(ALPHA) 출발하기 직전, 그 소중한 첫 마음을 물어보았다.

    ALWAYS, ALLYZ
    상원
    그냥 지금처럼 늘 무대에 진심이면 좋겠어요. 성장에는 끝이 없는데, 제가 그 끝을 정해 놓는 순간 나태해지거나 마인드가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냉철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그런 마음이 남들에게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아르노 겸허하고 감사하는 태도!
    리오 저희 팀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특히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상현 저도 리오 형과 같은 생각이에요. 팬분들이 보내 주신 편지를 읽을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앨리즈 여러분, 정말 사랑해요.(웃음)
    씬롱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그리고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건우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연습생 때부터 진짜 많이 해왔는데, 사실 저도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요즘에는 옛날 영상을 보거나 팬분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예전의 감정을 끄집어내려고 해요. 그렇게 하면 어딘가 느슨해진 마음가짐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을 받아서 앞으로도 이 방법을 활용할 것 같습니다.
    안신 일단 계속 열심히 해야 해요. 무대가 있으면 당연히 준비를 잘해야 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잘해야죠.
    준서 지나온 시간에 매번 최선을 다했어요. 항상 마음에 새기는 것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감사함을 담는 마음의 그릇이 컸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NEXT TO ME
    리오 → 상현 상현이는 저희 팀 막내잖아요. 사실 굉장히 기특합니다. 나이도 어린데 이렇게 힘들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분위기까지 밝게 띄워주는 게 정말 기특하고 고마운 친구예요.
    상현 → 리오 리오 형이 사람들 앞에서 좀 쑥스러워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끼리 있을 때는 진짜 장난도 많이 치는데, 그런 모습을 팬분들 앞에서도 보여 줬으면 좋겠어요. TMI로 요즘 저희는 장난을 매일 치고 있어요.(웃음) 너무 재밌고요. 이렇게 장난 치면서 더 친해지는 게 느껴져 정말 좋습니다.
    준서 → 건우 요즘 부쩍 건우와 가까워지고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더 가까워질지 기대가 큽니다. 저한테 속이야기를 터놓고 말하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만큼 마음까지 가까워지고 있어요.
    건우 → 안신 원래도 안신이가 되게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한국어가 늘어 말을 더 많이 하거든요. 말문이 제대로 터져서 그런지 계속 귀여운 모멘트가 나와요. 그럴 때마다 너무 귀엽더라고요.
    안신 → 준서 준서 형은 계속 도와줘요. 멤버는 물론이고 누구든 힘들어 보이면 다 도와줘요. 너무 착한 형이에요.
    준서 → 안신 안신이가 요새 게임도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웃음) 진짜 많이 성장한 동생이라는 말을 꼭 얘기하고 싶었어요.
    안신 → 건우 건우 형은 요즘 저보다 장난 많이 쳐요. 그리고 계속 저한테 (양 볼을 잡아 늘리는 흉내를 내며) 이런 거 해요.
    건우 → 준서 최근에 든 생각이, 저한테 준서 형은 누구에게든 “이런 사람이 우리 팀 멤버야”라고 자랑하고, 소문내고 싶을 만큼 인간적으로 정말 든든하고 깊이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항상 열심히, 매사에 진심인 준서 형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르노 → 상원 평소에 귀여운 표정과 행동이 많아 진짜 웃깁니다!
    상원 → 아르노 아르노 형은 무지 좋은 사람이에요. 사람이 풍기는 그 느낌 자체가 너무 편안하고 안정적이라 형이랑 있으면 별말 하지 않아도 너무 편해요. 본업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배울 점이 정말 많고 대단한 형입니다.
    아르노 → 씬롱 귀여울 때가 많아요. 제 어깨나 다리에 기대 자기도 해요.(웃음)
    씬롱 → 상원 상원이 형은 옷을 너무 잘 입고, 특히 카메라 앞에서 매력이 넘쳐 장난 아니게 멋있어요. 촬영할 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있는 사람은 처음 봐요!
    상원 → 씬롱 우리 롱이는 참 귀여운 동생이에요. 은근히 엉뚱한 면이 많고, 정말 섬세한 친구죠. 평소에 남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놀랍니다. 동생에게 이렇게 인간적으로 좋은 면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제게는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씬롱이는 최고예요.(웃음)
    씬롱 → 아르노 아르노 형은 항상 밝게 웃어요. 저도 형에게 많이 배워야 합니다. 형, 항상 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같이 멋있게 나아가자!

     

    director BANG HOKWANG(BANG)
    fashion HAN JIYONG(RYO)
    text & art KIM SEONGJAE(WISH)
    photography JANG JUNGWOO
    hair TATSUKI
    make-up KANG YUNJIN
    assistant KWON BYUNGJIN(JUJU), HAN SUNGJIN(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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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상민의 시간은 멈칫할 줄 안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장면 속에 조용히 스며들고, 말보다 눈빛이 먼저 이야기를 건넨다.

    문상민의 시간은 멈칫할 줄 안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장면 속에 조용히 스며들고, 말보다 눈빛이 먼저 이야기를 건넨다.

     


    프린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는 디젤(Diesel), 키링으로 연출한 네크리스는 레인세인(P:ReinSein), 링은 쉬프트앤(SHIFT&), 재킷과 타이,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티셔츠는 와이씨에이치(YCH), 체크 팬츠는 코치(Coach), 슈즈는 캠퍼(CAMPER), 머플러로 연출한 레드 니트는 렉토(Recto), 링은 쉬프트앤(SHIFT&).


    퍼 재킷은 무라(Murra), 옐로 체크 셔츠는 홈리스(Hommless), 데님 팬츠는 앤더슨벨(Andersson Bell), 페도라는 브라운햇(Brown Hat), 로프 네크리스는 레인세인(P:ReinSein), 롱 드롭 벨트는 코치(Coach),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그레이 스웨트 집업 재킷은 트렁크프로젝트(Trunkproject), 레이어드 셔츠는 앤더슨벨(Andersson Bell), 팬츠는 웰던(We11done), 아이웨어는 레이밴 by 에실로룩소티카(Ray-Ban by EssilorLuksottica), 브레이슬릿은 루시류(Lucie-Ryu), 스카프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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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문상민을 한 장면으로 표현한다면요? 대사 없는 컷이어도 좋아요. 빛, 표정, 어떤 공기라도요.
    어떤 한 공간에 파티션이 쳐져 있고 핀 조명 하나가 보일 듯 말 듯한,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요. 이유가 뭐냐 하면, 제가 올해 공개할 작품도 있고, 또 첫 영화 〈파반느〉도 곧 나오고, 지금 방영 중인 〈은애하는 도적님아〉도 시작했는데 그동안 제가 못 보여 드린 모습을 정말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는 해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영화에선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뭔가 빛이 날 듯 말 듯한 그런 모습이 상상됐어요.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2 TV 토일 드라마 가 넷플릭스 1위를 했던데요. 
    저도 많이 놀랐는데, 처음 1위 한 걸 저희 회사 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걸 보고 알았어요. 너무너무 신기했고, 넷플릭스를 열면 제 얼굴이 있는 게 의아했어요. 기분 좋았고, 힘이 났죠. 그리고 또 그 다음 회차는 더 재밌어지니까 더 좋아해 주실까, 이런 기대감도 생기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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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SEO SEOKBIN(BIN)
    text KEEM HYOBEEN(MEG)
    fashion HWANG GEUMNAM
    photography KIM SINAE
    art PARK JIMIN(GEEMEE), CHOI DAJEONG(JOI)
    hair PARK MIHYOUNG at GLOSSS
    make-up JUNG BOYOUNG at GLOSSS
    assistant LEE YUNSEUNG(TORI)

    Discover more in KOREA FEBRUARY 2026 issue.

  • 202602 #247

    202602 #247

    엄마가 소중히 여기고 보관하는 것이 하나 있다.
    중학교 3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쓴 내 일기장이다.

    제목은 늘 같았다.
    달.

    유치원 다닐 무렵 이미 깨달았다.
    또래 남자애가 즐거워하는 것들이 내겐 전혀 재미가 없다는걸.
    오히려 불편하다는걸.
    나는 많이 다르다는걸.

    초등학생 시절까지는 책으로 버텼고, 중학생이 되면서 불행을 알게 됐다.
    기댈 인간은 없었다.
    그래서 혼자 결론을 내렸다.

    난, 달에서 왔어.
    차라리.

    그 문장은 일기장의 첫 페이지이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되던 해, 엄마가 컴퓨터를 사줬다.
    모뎀 시절, 인터넷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느렸지만,
    그 안의 세계는 나를 구원하기에 충분히 뜨거웠다.

    매일 밤을 야후Yahoo와 함께 새웠다.
    1996년, 열여섯 살.
    다운로드한 프랑수아 오종의 단편영화 〈섬머 드레스〉를
    수없이 돌려 보며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진정한 자위.
    뱅뱅.

    해방에 가까웠다.
    더 이상 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고민하며
    외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용기를 기계로부터 얻었다.

    안양 호계동의 18평 아파트에서.

    지구도 달도 하나의 우주라는 것.
    달도 지구도, 모두 같은 우주 안에 있다는 것.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SF에 빠졌다.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로
    우주가 지나치게 방대하게 느껴질 무렵,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통해
    우주는 예민할수록 잘 보인다고 믿게 됐다.

    〈에이리언〉과 〈로보캅〉,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미쳐 있다가
    〈지구 최후의 날〉, 〈혹성탈출〉, 〈알파빌〉 같은
    1950~1960년대 흑백 SF 영화를 탐닉했다.

    그 모든 집착의 귀결은 2001년 도쿄 유학 시절에 본
    스티븐 스필버그의 〈에이 아이(A.I.)〉였다.
    피노키오를 좋아했고, 스탠리 큐브릭을 사랑했던 내게
    그 결말은 하라주쿠보다 더 강렬하게 숨을 멎게 했다.

    그렇게 2020년대를 기다렸다.
    초등학생 시절 처음 본 SF 입성작 〈2020 우주의 원더키디〉처럼.

    그러고는 SF를 실현했다.
    2020년, 〈데이즈드〉 1월호에서 조기석 작가와 함께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이미지를 작업해 실었다.

    2022년에는 텔레포트를 테마로 한 영화
    〈아메랄드〉를 만들었다.

    〈데이즈드〉의 오랜 마니아라면 알겠지만,
    단지 이미지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VFX 기술자를 채용하고 육성했으며,
    수없이 반복되는 굽기와 렌더링을 거쳐
    퓨처리즘이라는 색을 프린트와 디지털 위에
    끊임없이 입히고, 더해 왔다.

    그리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끝내 증명해 낸
    존경해 마지않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정신처럼,
    경계를 의심하고 확장하기 위해
    어스 라운드 스튜디오Earth Round Studio를 창립했고,
    지금도 운영 중이다.

    로봇과 우주 그리고 AI.
    기계와 기술, 과학과 미래.
    미치도록 설렌다.

    내게 과거만큼 끔찍한 사약은 없다.
    내가 흠모해 온 것들을 꽉 끌어안을래.

    〈데이즈드〉 코리아를 발행하는 렉스트림의 정체성을
    ‘비주얼 테크Visual Tech’로 정의했다.

    2026년, 2027년, 2028년, 2029년.
    신난다.
    너무.

     

    이그니스 리 李兼 Ignis Lee

  • 그래, 어떤 것은 시대를 초월하고, 또 어떤 것은 감히 영원할 수도 있다. 김희선처럼, 우리의 김희선이라면.

    그래, 어떤 것은 시대를 초월하고, 또 어떤 것은 감히 영원할 수도 있다. 김희선처럼, 우리의 김희선이라면.


    티셔츠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스커트는 펜디(Fendi).


    점프슈트는 롱샴(Longchamp), 블랙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니트 톱은 막스마라(Max Mara), 팬츠는 디젤(Diesel).


    셔츠는 로크(Rokh), 레이어드한 슬리브리스는 베르니스(Berenice), 팬츠는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 슈즈는 질 샌더(Jil S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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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이라는 이름이 정말 많이 회자되는 동안, 다들 “할 말은 한다”라고 꼭 말하더고요. 좋게 말하면 통통 튀고 당돌하다.
    사실 불편하죠. 제가 그렇게 한 건 완벽한 거짓말을 못 해서예요. 내가 차라리 멘털이 더 강한 사람이었으면 훨씬 좋은 이미지로 포장했을 것 같아요. 뭘 했는데 “안 했다”라고 끝까지 거짓말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는데, ‘뭐 싫어하면 할 수 없고’ 이런 마인드도 있었죠.(웃음) 근데 돌아보면 다른 배우분들처럼 무명 시절 같은 게 없고, 다른 사람에 비하면 간절하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일이 잘 풀렸으니까. ‘그래, 나 아니면 안 되는구나’ 약간 배짱도 좀 있고, 싸가지도 좀 없고. 그래서 내가 할 말을 다 했던 것 같아.

    김희선이라는 이름이 정말 많이 회자되는 동안, 다들 “할 말은 한다”라고 꼭 말하더고요. 좋게 말하면 통통 튀고 당돌하다.
    사실 불편하죠. 제가 그렇게 한 건 완벽한 거짓말을 못 해서예요. 내가 차라리 멘털이 더 강한 사람이었으면 훨씬 좋은 이미지로 포장했을 것 같아요. 뭘 했는데 “안 했다”라고 끝까지 거짓말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는데, ‘뭐 싫어하면 할 수 없고’ 이런 마인드도 있었죠.(웃음) 근데 돌아보면 다른 배우분들처럼 무명 시절 같은 게 없고, 다른 사람에 비하면 간절하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일이 잘 풀렸으니까. ‘그래, 나 아니면 안 되는구나’ 약간 배짱도 좀 있고, 싸가지도 좀 없고. 그래서 내가 할 말을 다 했던 것 같아.

    지금 보면 다시 새로울 게 뭐가 있을까요?
    너무 옛날이야긴가. 우리 시절에 삐삐밴드라고 있었어요. 근데 지금 봐도 좀 특이해요. 특히 보컬이. 사상이 자유분방한 친구인데 그냥 딸기가 좋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딸기가 좋다고 해요. 딸기가 좋다고요. 근데 1위를 찍어요. 그런 음악이 1위를 하는 분위기, 너무 좋지 않아요? 전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들려줄게요.

    아쉬움은 없어요?
    절대 없어요. 1도 없어요. 나는 다시 태어나도 이 생활과 김희선으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이라. 영화 망해서 울고 그랬던 것도 재밌잖아요. 그때는 혼자 술 먹고 죽네 사네 그랬겠죠? 호호. 근데 그것도 추억이고, 시간이 지나니까 오늘 기자님처럼 이렇게 다르게 평가해 주고, 그러니까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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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KEEM HYOBEEN(MEG)
    text KWON SOHEE(SOHEE)
    casting director CHOI HANNA
    fashion KIM KIDONG
    photography CHOI MUNHYUK
    art KIM JIWON(JUNO)
    hair LEE ILJUNG
    make-up LEE YOUNG

    Discover more in KOREA FEBRUARY 2026 issue.

  • 미우미우를 입은 민니를 만났다. 눈알을 도르륵 굴리며 ‘아직’ 자신을 모르겠다고 해사하게 웃는다.

    미우미우를 입은 민니를 만났다. 눈알을 도르륵 굴리며 ‘아직’ 자신을 모르겠다고 해사하게 웃는다.

    캐시미어 니트 집업은 미우미우(Miu Miu).

    플로럴 클로케 리카모 드레스는 미우미우(Miu Miu).

    듀체스 에이프런 드레스와 앤티크 가죽 클로그, 버클 장식의 가죽 브레이슬릿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포플린 드레스와 새틴 스카프, 버클 장식의 발레리나 슈즈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피케 저지 톱과 스커트, 버클 장식의 가죽 발레리나 슈즈, 새틴 스카프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플로럴 클로케 에이프런과 포플린 드레스, 레더 토트백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플로럴 클로케 에이프런과 포플린 드레스, 키드 모헤어 팬츠, 가죽 펌프스 힐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듀체스 에이프런 드레스와 앤티크 가죽 클로그, 버클 장식 가죽 브레이슬릿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마크라메 크로셰 에이프런과 캐시미어 니트 집업, 포플린 브리프, 앤티크 레더 부츠와 카운터 위의 유틸리테어 스웨이드 백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

    행운이나 우연에 기대는 편인가요.
    항상 30% 정도만 운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보더라도 30%만 참고하고, 나머지 70%는 나의 선택과 실력이다, 실력! 이런 편이에요.

    민니가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의 태도는요.
    일 잘하는 사람? 저! 저요.(웃음) 맡은 역할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면서 잘 해내는 사람이요. 중간중간에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요.

    민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겠네요.
    네, 완전. 저는 일할 때 예민해져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완벽하게 하고 싶어요. 사소한 것까지도요. 제 머릿속에 그려진 큰 그림을 따라가는 편이지만, 어느 정도는 흐름에 맡겨요.

    (…)

    작년에는 ‘처음’을 많이 경험했네요. 민니는 처음이라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편인가요.
    새로운 걸 시도할 때는 오히려 설레요. 실제로 무언가를 처음 해보면서 저랑 잘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는데 해봐야 아니까요.

    다시 새해 이야기로 돌아가서 2026년이잖아요, 이제.
    작년은 변화의 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는 팬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투어도 있으니 얼굴을 더 자주 보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요. 아이들과 단체로 재밌는 것도 많이 하고요.

    좀 더 소소한 계획도 궁금해요.
    아이슬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보고 싶고, 이거 말하면 안 되나? 튀르키예에서 열기구도 타보고 싶고요.(웃음) 그리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나왔던 요리도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

    지금의 민니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한 단어? 다들 어떻게 대답하던가요? 예시 있어요?

    올해 민니에게 처음 해보는 질문이에요.
    음··· 음··· 한 단어로 ‘아직’.

    데뷔 9년차를 맞았는데도요?
    네! 이제야 저 자신을 반 정도 알게 된 느낌이에요. 가끔 제가 저를 이해 못 할 때도 많아요. 왜 이러지? 이러면서.(웃음) 나머지 50%는 아직 찾아가는 중이에요. 답이 없는 질문도 많고요. 그래도 천천히 알아가고 있어요.

     

    director BANG HOKWANG(BANG)
    text KIM SONGAH(SSONG)
    fashion KIM YOUNGMAN at SSUL STYLE
    photography YOON JIYONG
    art JIN SUJEONG(TRUE)
    hair OH JIHYE
    makeup KIM HAEMIN at COMMUNE
    nail LIM MISUNG
    set KWON DOHYUNG at ONDOH
    assistant LEE YUNSEUNG(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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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건 많아요, 싫은 건 없어요. 어울리는 것 잘 알아요. 김도연, 앤아더스토리즈의 뉴이어 컬렉션을 입고.

    좋은 건 많아요, 싫은 건 없어요. 어울리는 것 잘 알아요. 김도연, 앤아더스토리즈의 뉴이어 컬렉션을 입고.


    플로럴 패턴의 저지 터틀넥 톱은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머드 컬러의 알파카 블렌드 카디건과 더블 레이어 슬립 스커트, 스트라이프 톱, 청키 로퍼는 모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플로럴 패턴의 저지 터틀넥 톱과 플레어 울 미니드레스, 청키 로퍼는 모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이어링은 도연의 것,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코듀로이 칼라 디테일의 데님 재킷과 스트라이프 톱, 플리츠 데님 미니스커트, 청키 로퍼는 모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스탠드칼라 드로스트링 재킷과 플리츠 울 미디스커트, 나파 가죽 소재의 실버 스니커즈는 모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볼캡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실키 블라우스, 레더 크로스보디 백, 말띠 해를 기념해 출시된 레더 백 참, 레더 부츠는 모두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내게 어울리는 걸 잘 알죠?
    맞긴 해요. 잘 알아요.(웃음) 그런데 사실 저 어울린다는 말이 좀 어려워요.

    오늘 이미 많이 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잘 어울린다, 이런 말이 칭찬인 것도 알고, 저도 많이 하는 말인데 좀 청개구리 같은 기질이 있어요. 뭐랄까. 내가 하면 그냥 어울리는 거지. 자기가 좋으면 잘 어울리는 거지. 잘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 게 있나? 누군가 다른 상대한테 ‘너 이것보다 저게 잘 어울려’ 할 때 가끔은 생각이 많아져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닌 데도요.

    장발보다 단발이 어울린다고 말하려다 말았어요.
    의식적으로 제가 그런 틀에 갇히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당연히 본능적으로 분별되는 건 있겠지만요.

    ..

    말하면서 눈앞의 거울을 계속 보네요. 지금 자기 얼굴 봐요?
    아, 사실 저를 본 건 아니고, 이렇게 혼자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시선이 다른 데 가요. 눈앞의 사람한테 집중하면 (에디터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렇게 하거든요. 근데 내 이야기할 때는 내 안으로 들어가느라 그런가 봐요. 거울은 원래 잘 안 봐요.

    거울 잘 안 봐요?
    그래서 사람들이 얘기해 주기 전에는 저에 대해, 제 외모에 대해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말을 저는 못 들어봤거든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어요. 〈프로듀스 101〉 출연했을 때도 비주얼 투표에 서 3등을 했어요. 근데 그때도 내가 왜 3등이지? 다들 칭찬해 주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주근깨가 예쁘다고 하니까 ‘아, 내가 주근깨가 있구나’. 저는 제가 입꼬리가 이렇게 올라간 줄도 몰랐거든요.

     

    ..

     

    어울린다는 말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지만 오늘 입은 앤아더스토리즈 뉴이어 컬렉션, 다 잘 어울렸어요. 그렇게 ‘똑단발’인 채로요.
    제가 앤아더스토리즈에서 진짜 쇼핑 많이 할 때가 있었거든요. 바지 핏이 특징적 으로 이 브랜드만의 것이 있어요. 특히 흰색 바지 같은 거. 어느 정도 약간 핏하면서 스트레이트한. 부츠컷도 예쁘고요. 벨트 같은 아이템도 예쁘고. 니트랑, 여름 오면 여기 원피스도 많이 입었던 것 같아요. 요즘 쇼핑을 통 못 했는데, 오랜만에 이것저것 입어봐 즐거웠어요.

    모르는 게 없네요. 뭔가 알고 있는 눈으로 자꾸 말하고요.
    그건 누구나 다 아는 거 아니에요? 하하하.

     

    text KWON SOHEE(SOHEE)
    fashion YUN AERI
    photography PARK JONGHA
    art JIN SUJEONG(TRUE)
    hair LEE ILJUNG
    make-up AN S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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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이 상은 이제 하나의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다. 매 회차마다 다른 국가와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이동하는 ‘노마드’ 형식으로 전개되며, 여성 예술가들의 작업을 보다 넓은 문화적 풍경 속에 위치시킨다. 이 새로운 여정을 이끄는 첫 큐레이터로는 뉴욕 하이라인의 예술감독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참여한다. 

    알레마니는 각 회차마다 주목할 지역과 기관을 선정하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탐구하는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파트너 기관으로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현대미술관인 뮤지엄 마칸이 함께한다. 뮤지엄 마칸은 설립 이후 동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 예술 신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해 왔다.

    제10회 에디션의 심사위원단 역시 국제적인 시선으로 구성됐다. 세실리아 알레마니를 중심으로, 뮤지엄 마칸 관장 비너스 라우, 큐레이터 아만다 아리아완, 갤러리스트 메건 알린, 컬렉터 에블린 헤일림, 그리고 아티스트 멜라티 수료다르모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발표는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와 20여 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정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화이트채플 갤러리는 그동안 영국 기반 여성 예술가들의 커리어 초입과 전환점에 중요한 무대를 제공해 왔다. 하나의 장소에서 시작된 상은 이제 세계를 가로지르는 흐름이 된다.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은 지금, 새로운 지형 위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다음 장면을 준비 중이다.

  • 질 샌더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의 이야기

    질 샌더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의 이야기

    질 샌더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는 옷의 구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단정한 테일러링과 미니멀한 실루엣에 의도적인 틈을 남기고, 그 사이로 신체와 감정이 조용히 드러난다. 멀리서 보면 단정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만지고 싶고, 오래 입고 싶어지는 옷. 시모네 벨로티의 질 샌더는 인간적인 온도를 지닌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다.

    text KIM SOYEON(KIM)
    art KWAG SERI(S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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